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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전세계 탁구 스타 부산에 모인다...세계탁구선수권 16일 개막

한국 탁구 10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해에 개인전, 짝수해에는 단체전으로 열린다. 단체전으로 진행하는 이번 부산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16장(남·여 각 8장)이 걸려 있어 참가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 대회에는 총 47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분산돼 그룹 예선 리그를 벌인 이후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로 순위 경쟁을 펼친다. 각 팀당 엔트리는 5명이며, 남녀 모두 3인 5단식(11점 5게임)제로 치러진다.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남녀 모두 중국이다. 한국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자 탁구와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는 남자 탁구 대표팀이 동반 입상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은 중국과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 중-일 ‘양강’의 아성에 5번 시드를 받은 한국 여자대표팀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한국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원투 펀치’를 비롯해 이은혜(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나선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특히 최근 국제무대에서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들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투어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또 복식조를 이뤄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여자대표팀은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스무 살 막내이자 여자팀의 에이스인 신유빈은 14일 공식 연습경기 인터뷰에서 "언니들이랑 같이 힘 모아서 멋있는 모습 만들고 싶다"면서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남자대표팀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한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까지 6회(동 4개, 은 2개) 연속 입상했다. 이어 2014년 도쿄 대회에서는 8강 탈락했으나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직전에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는 다시 3회 연속(동 3개)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맞설 만한 결승행 후보로 꼽힌다. 홈팬 응원 앞에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장우진과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를 비롯해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뒤를 받친다. 2016년, 2018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이끈 장우진은 "지금까지 세계대회 단체전에는 세 번을 나가 세 번 다 동메달에서 멈췄다"며 "우리 홈에서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단계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02.15 18:06
스포츠일반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한․중․일 삼국지를 기대하라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물론 중국이다. 순잉샤(세계1위), 왕이디(2위), 첸멍(3위), 왕만위(4위), 치엔티엔이(7위)로 구성된 멤버들은 빈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직 예선전도 치르기 전이지만, 중국 팬들은 이미 24일 열릴 결승전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 화려한 대관식을 치를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국의 결승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팀은 바로 일본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랭킹 2위에 랭크돼있는 일본은 자국에서 열렸던 2014년 도쿄 대회부터, 가장 최근 단체전 대회로 중국에서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과 대적했던 강호다. 일본의 중흥을 주도하던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등은 코트를 떠났지만, 뒤를 이은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 등이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세계 2강’의 위력을 유지해왔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일본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5위까지 상승하며 중국 최강자들 틈바구니를 파고 든 하야타 히나와 함께 동갑내기 라이벌로 3총사를 이루는 이토 미마(10위), 히라노 미우(18위)가 건재하다. 게다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동생이자 오빠 못지않은 천재성으로 주목받는 하리모토 미와(16위), 범실 없는 탁구를 구사하는 키하라 미유우(25위)가 가세해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실제로 일본 주전들은 심심찮게 중국탁구를 넘어서곤 했다. 히라노 미우는 중국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4강, 결승에서 딩닝, 주위링, 첸멍을 모두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첫 매치에서 당시 최강자 중 하나였던 류스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었다. 에이스 하야타 히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식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도 중국 주전으로 뛰는 왕이디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순잉샤에게 패했지만, 하야타 히나의 결승 진출은 비 중국출신으로는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단체전 승리 경험은 없으나 중국탁구를 마냥 두려워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본 여자대표팀의 최대 강점이다.일본은 1950~60년대 세계탁구 최강국이었다. 당시 작성한 여자단체전 우승 기록만도 8회나 된다. 그리고 일본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끝낸 상대가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중국은 1965년 유고 류블랴나 대회에서 당시 5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줄곧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지금까지 기록한 단체전 우승 횟수가 무려 22회다. 중국의 최고 전성기에 어쩌면 시대를 잘못타고 난 최근 일본의 ‘황금세대’에게 주어진 최고의 목표는 과거의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해냈던 ‘역전’이다.그리고 여자단체전 우승에 관해서라면 한국 여자탁구도 할 말이 있다. 1973년 사라예보에서 당시 가장 강력했던 우승후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 세계제패의 신화를 썼고, 1991년 일본 지바에서는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당시 9연패를 자신했던 최강팀 중국을 꺾으면서 세계를 감동시켰다. 한국 여자탁구가 올해 연이어진 국제무대에서 보내온 승전보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희망의 조짐으로 삼을 만하다. 지난해 말 ITTF 혼성월드컵에서 준우승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쌍두마차 신유빈(대한항공, 세계8위)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3위)와 신유빈(대한항공)이 올해 카타르 도하와 인도 고아에서 치러진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막혀있던 금맥도 뚫어냈다. 세계대회와 경기방식도 규모도 다르지만 승리의 기억을 축적하며 사기가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2024.02.07 15:51
스포츠일반

북한,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에 장애인 AG 선수단 파견 철회

북한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를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8일(한국시간)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와의 질의를 전하며 "북한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 인공기를 게양할 수 없다. 북한은 해당 통보를 받은 뒤 (선수단 파견 철회)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며 WADA 검사관의 입국을 막았다. 2021년 10월, WADA는 북한 도핑방지기구가 WADA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의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다.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제대로 된 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인공기를 게양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를 두둔했다. 반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는 WADA의 제재를 따르는 모양새다. 북한이 참가를 철회한 이유다. 북한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을 파격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도 3개 종목 23명의 선수단을 보낸 바 있다. 이 대회 개회식에서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고, 탁구 단체전과 수영 계영은 단일팀으로 나서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5:51
프로농구

남북전 '30점 차' 대승…여자농구 동메달 ‘유종의 미’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을 대파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19점 차 승리에 이어 남북전 두 경기 연속 완승으로 대회 유종의 미를 남겼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81-62 승리보다 격차를 더 벌린 30점 차 대승이다.여자농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은메달)와 2014년 인천 대회(금메달), 그리고 단일팀으로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메달)에 이어 4회 연속 결승 진출 도전은 실패했지만,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시상대에 올랐다. 앞서 준결승전에선 일본에 58-81로 크게 져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박지수(KB)가 25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5스틸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단비(우리은행)도 3점슛 5개 포함 21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로 국가대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현(우리은행)도 1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소희(BNK)가 9점·5리바운드, 강이슬(KB)이 8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북한은 2m5㎝의 박진아가 27점·9리바운드, 주장 로숙영이 20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7점 이하에 그치면서 한국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로숙영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단일팀 멤버이기도 했다. 정선민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초반 흐름을 내준 뒤 13-12 역전에 성공했지만, 4분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13-21까지 밀렸다. 1쿼터 종료 직전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무득점 흐름을 끊고 15-21로 1쿼터를 뒤진 채 마쳤다.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쿼터 종료 4분 1초를 남겨두고 이경은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이소희, 박지수의 연속 득점에 이소희의 외곽포 등이 터지면서 전반을 40-33으로 앞섰다.3쿼터 초반 7점을 내리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맹폭을 퍼부으며 무려 19점을 쏟아내며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 북한은 5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격차는 61-42까지 벌어지며 승기가 기울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4쿼터에만 무려 32점을 추가하며 북한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동메달 결정전을 93-63, 30점 차 대승으로 장식하며 환하게 웃었다. 동메달을 통해 유종의 미를 남기긴 했지만, 다만 당초 목표로 뒀던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여자농구를 둘러싼 위기설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여자농구는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5위에 머무르며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 4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4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마저 놓쳤다.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이유였다.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앞선 조별리그에선 태국과 북한, 대만을 연거푸 잡아내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뒤 필리핀도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과의 4강전에선 단 한 번도 리드를 점하지 못한 채 58-81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대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지만, 한국 여자농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은 대회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3.10.05 20:07
스포츠일반

남보다 더 차갑다, 북한의 의도적 '거리 두기' [항저우 2022]

북한 대표팀이 항저우에서 연일 냉랭한 태도로 한국을 마주하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남북한 평화의 장으로 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에서 남북 통합팀이 꾸려졌다. 선수단은 서로를 웃으며 맞이했다. 5년 사이 많은 게 변했다. 항저우에서 남북 관계는 차갑게 굳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3년 넘게 국제 대회에 불참하다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무대에 공식 복귀했다.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 중에는 여자농구 로숙영 등 5년 전 우리 선수들과 교류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5년 전과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대회 곳곳에서 한국 대표팀과 마찰이 일었고, 설화도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을 경계하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26일 사격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당시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북한은 수상 후 단체 촬영을 거절했다. 남자 유도에서는 북한 김철광이 한국 강헌철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강헌철의 악수 제안을 거절했다. 여자농구와 여자축구 맞대결 때는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통합 팀을 함께 했던 선수들과 만나고도 인사조차 하지 않고 우리 선수단을 외면했다. 경기 중에도 과격한 플레이를 펼쳤다. 여자축구 8강에서는 북한이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거친 플레이를 펼쳐 4-1 승리를 가져갔다. 5년 전 여자농구 통합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5년 만에 북한 대표팀과 만난다고 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따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식 인터뷰 때는 국가 명칭이 문제가 됐다. 한국 기자들이 '북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공식 항의하며 질문을 묵살했다. 여자농구 인터뷰 때는 통역을 하던 제3의 인물이 나서 "우리는 노스 코리아가 아니라 D.P.R.코리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비난했다.여자축구 인터뷰 때는 과거 관례를 참고해 한국 기자들이 '북측'이라 불렀으나 역시 묵살당했다.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팀 감독은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이해하셨소? 그걸 좀 바로 합시다"라고 지적했다. 정작 북한은 한국을 '괴뢰'로 지칭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8강전 소식을 전하면서 자막에 한국을 '괴뢰'로 표기하고 "우리나라 팀(북한)과 괴뢰 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 진행됐다.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쳐서 이기다)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역시 '괴뢰 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동안 한국을 지칭할 땐 주로 '남조선'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이었다.북한은 3일 중국과 여자농구 4강전을 마친 후 이번에도 믹스트존에서 한국 기자들을 외면하고 지나갔다. 정성심 여자농구팀 감독은 그를 부르는 한국 기자를 노려보기까지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기다렸지만, 정 감독과 북한 선수단은 이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생략했다. 북한 여자농구팀은 오는 5일 한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5 08:22
프로농구

"우리는 북한이 아니다, 제대로 불러라"…냉랭한 시선만 남긴 농구 남북전 [항저우 2022]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다. 당신이 우릴 'North Korea'라고 칭한 건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선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예상은 했지만, 예상 이상이었다. 5년 전 단일팀 동료였다가 적으로 다시 만난 북한 대표팀의 풍경은 예상보다 더 차갑고 날카로웠다.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 두 팀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만 해도 단일팀을 이룬 동료였지만, 5년이 지나 같은 조에서 숙적으로 마주했다.단일팀이 아니라고 선수와 선수 관계까지 차가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앞서 열린 이번 대회 다른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 대부분이 한국 선수들과 거리를 뒀다. 25일 사격 남자 10m 러닝 타깃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의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어 시상식 때 애국가가 울릴 때는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회피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유도 남자 73㎏ 16강전에서는 북한의 김철광이 한국의 강헌철에게 승리했는데, 패자 강헌철이 김철광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28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16강에서는 한국의 장우진-전지희 조가 북한의 함유성-김금영 조와 만났다. 러버 검사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승부처인 5세트 때도 양 팀 코치진끼리 신경전도 일었다. 그나마 선수들끼리는 경기가 끝난 후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25일 유도 여자 70㎏급 16강전에서 악수를 나눈 한희주와 북한 문성희 이후 처음 나온 일이다.냉랭한 공기는 여자농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북한 대표팀에는 로숙영, 김혜연 등이 지난 대회 때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 등과 함께 단일팀으로 뛴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들은 한국 선수들과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거칠게 플레이가 오갔다.경기 후 만난 한국 대표팀 주장 김단비는 "북한이라서 (분위기가) 그런 게 아니라 경기는 냉정한 거니까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한 것 같다"며 손도 내밀어주지 않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우리가) 많이 안 넘어진 것 같다"고 돌려 답을 했다.박지수도 상대로 만난 만큼 서로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데 중점을 뒀다. 박지수는 "사실 5년 만에 북한 대표팀과 만난다고 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따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며 "대신 상대로서 두 팀 다 최선의 경기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북한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5년 만에 만난 것이고, 같은 팀을 했던 사이다. 코트에서는 상대이기 때문에 그저 농구에만 집중했다"고 정리했다. 박지수가 직접 나누지 못한 반가움을 전한 것과 달리 북한 선수단의 반응은 냉랭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이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거인 센터' 박진아(2m5㎝)를 부르며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취재진을 차갑게 바라본 후 그대로 지나갔다.잠시 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북한 감독 인터뷰 때 통역을 자청한 이가 함께 테이블에 올랐다. 인터뷰 중 북한의 응원단 및 중국 방문에 대한 가벼운 질문이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정성심 북한 감독 옆에 있던 해당 관계자는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다. 당신이 우릴 'North Korea'라고 칭한 건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선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라고 언성을 높이며 반응했다.해당 관계자는 영국 로이터 통신의 '지난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단일팀을 구성하고 싶은가. 그 시점은 언제가 되길 바라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당사자가 아닌데도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이 질문은 오늘 경기와 관계가 없다"며 “답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지침'이 먼저 박히자 정 감독과 대표로 참가한 강향미는 굳은 표정으로 허공만 바라봤다. 왜 북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 내내 눈길을 피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05:58
프로농구

'박지수 16점-강이슬 18점' 폭발…여자농구 대표팀, 태국전 90-56 대승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가볍게 대승을 수확했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에 90-56의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팀은 이날 승리로 가볍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태국전의 주인공은 역시 골밑을 지킨 박지수(청주 KB)였다. 장신을 활용해 골밑을 지켜낸 그는 중거리 득점력도 더하며 16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 야투율 88%를 기록,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이 3점 슛을 더했다. 오로지 3점 슛만으로 총 18점을 뽑아냈다. 전반에만 외곽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하는 정교한 슛 감각이 빛났다. 두 사람을 앞세운 한국은 1쿼터를 25-7로 마친 데 이어 전반도 47-18로 끝내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정선민 감독은 후반 여러 젊은 자원을 실험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3쿼테어도 31득점 15실점으로 리드를 벌려갔고, 정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이해란, 박지현, 이소희 등 어린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단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북한이다. 대표팀은 같은 날 대만을 물리친 북한과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대표팀은 단일 팀을 꾸려 동메달을 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경쟁자로 다시 만난다.북한은 대만에 91-77로 승리했는데, 키 2m5㎝의 장신 센터 박진아(20)가 홀로 4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29일 남북전에서도 박진아가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에서 단일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한 로숙영도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7 17:21
프로농구

위기의 여자농구, 아시안게임에서 만들어야 할 '터닝 포인트' [항저우 2022]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국제 경쟁력 약화 등 ‘위기설’이 돌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정을 시작한다. 최근 거듭 이어지고 있는 부진을 털어내고, 새 출발에 나서기 위해서라도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할 무대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이후 29일 남북전, 내달 1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쳐 8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리는 일정이다.여자농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중국이 6회, 일본이 2회 우승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남북 단일팀을 꾸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선민 감독은 ‘결승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결승 무대에 올라 중국이든, 일본이든 정면승부를 펼쳐 메달 색을 가려보겠다는 것이다. 여자농구가 대회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면 2010년 광저우 대회(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단일팀) 대회에 이어 4회 연속이다.결승으로 향하기 위해선 우선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아무래도 2차전 상대인 북한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5년 전 단일팀에서 이제는 적으로 상대를 해야 한다. 전력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2m5㎝ 장신 센터가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북한 대표팀의 동기부여 등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다.토너먼트 진출 이후엔 그야말로 물러설 곳이 없다. 결국엔 중국, 일본 등 금메달에 도전하는 팀들을 넘어야만 한다. 비단 박지수뿐만 아니라 강이슬(이상 KB) 김단비, 박지현(이상 우리은행) 이소희, 진안(이상 BNK) 신지현(하나원큐) 등 모든 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가드진의 활약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자농구의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이 특히 중요한 이유가 있다. 최근 뚜렷한 하락세 탓이다. 특히 정선민호는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5위에 머물렀다.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4강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5위에 그치면서 여자농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마저 놓쳤다.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위기설이 제기되는 이유다.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다면 여자농구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당분간 이렇다 할 국제대회가 없지만, 최근 여자농구를 향한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곧 새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여자프로농구 열기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여자 아시아컵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친 정선민호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배경이다.안덕수 KBS N 해설위원은 “조별리그는 아무래도 북한전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2m가 넘는 빅맨도 있고 중국에서 하는 특수성에 이른바 헝그리정신이나 특유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박신자컵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만큼 몸 상태가 좋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상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면 결국 4강쯤에 중국이나 일본 중 한 팀은 만날 것 같은데, 그래서 4강이 이번 대회 제일 고비가 될 거라고 본다. 4강에서 힘든 경기를 이겨낸다면,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내다봤다.이어 안 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박지수는 잘해줄 거고, 김단비도 워낙 노련미가 있다. 다만 가드 선수들이 앞선에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도 이제는 그저 어린 선수가 아니고 이제는 W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든든한 자원으로 성장해야 한다. 지난 아시아컵에선 부진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만큼은 경기를 잘 치르고, 다시 한번 여자농구가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대회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09.27 06:31
스포츠일반

"조양호 선대회장 기린다"… 한진그룹, '제2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 개최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에는 13세 이하 유소년 탁구 꿈나무와 전국 탁구 동호인 등 700여 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했다.지난 15일 오전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조양호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조양호 선대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으로 한국 탁구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과 탁구 교류 활성화에 힘썼으며, 탁구인들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한국 탁구의 국제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2009년부터는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스포츠 국제기구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면서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탁구대회를 후원하는 과정에서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의 유치 과정에도 조양호 선대회장의 도움이 컸다.조양호 선대회장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스포츠의 외교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 스포츠 행정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국제경기에서 심판, 운영진들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 국제공용어인 영어 사용은 필수라고 여기고 이와 관련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장래가 유명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며 직·간접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탁구 선수들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당시 협회 차원에서 국내외 대회의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탁구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향후 진로를 배려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선수들이 현역에서 은퇴 후 빠른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와 같은 제반 여건을 지원하는 등 탁구인 개개인들의 삶을 직접 보듬을 정도로 관심을 기울여왔다.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고인의 뜻에 따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6 14:42
스포츠일반

프로탁구리그 우승컵 공개...한국 탁구 역사 다 담았다

한국프로탁구리그(이하 KTTL)의 새 우승컵이 공개됐다.KTTL위원회는 21일 “프로탁구 두 번째 시즌인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를 맞아 우승컵을 새롭게 마련했다. 리그별 4개 제작됐고, 한국 탁구 100년사는 공통으로, 그리고 각각에 한국탁구의 기념비적 순간들을 담았다. 새 우승컵은 순회배인 까닭에 해당 시즌 우승팀은 1년간 트로피를 보관하고, 새로운 시즌 전에 반납하는 대신 모조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리그별 우승컵은 한국 탁구역사에 영원히 남을 단체전 쾌거가 하나씩 새겨졌다. 여자 코리아리그는 대한민국 건국 후 첫 구기종목 세계제패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1973년)’을 기념해 약칭 ‘사라예보컵’으로 정해졌다. 여자 내셔널리그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의 남북단일팀 우승을 기념해 ‘지바컵’이 됐다.남자의 경우 코리아리그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서울컵’, 내셔널리그는 1990년 아시안게임을 나타내는 ‘베이징컵’으로 명명됐다. 각각 우승컵에는 해당 대회 우승장면이 새겨졌다.순회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상단에 레이저 3D 프린팅으로 탁구선수와 KTTL이 입체감 있게 조각됐다. 또 트로피 중앙에는 남녀 한국탁구 100년사의 주요이력이 담겨있다. 일반적으로 1924년 경성일일신문사가 제1회 핑퐁대회를 연 것을 한국탁구의 효시로 본다. 또 하단 중앙에 들어간 ‘챔피언’ 글씨는 유명 수묵화가이자 탁구팬인 이광춘 화백(경기대 교수)이 특별히 쓴 붓글씨를 따왔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남녀 코리아리그의 챔피언을 결정한다. 또 남녀 내셔널리그는 5월10일까지 정규리그를 소화한 후 5월 11일~16일에 포스트시즌을 치른다.이은경 기자 2023.03.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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